오늘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에스와이(109610)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3월 27일 에스와이는 전일 대비 무려 25.10% 상승한 4,785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이렇게 급등한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건축자재 업계의 숨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에스와이, 과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기업 개요
에스와이는 2000년 9월 쌍용실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2019년 3월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된 기업입니다. 국내 샌드위치패널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기업으로,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룬 유일한 기업이죠.
주요 사업 영역은 조립식 샌드위치패널 제조 및 판매로, EPS 패널, 그라스울 패널, 우레탄 패널, 난연우레탄 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2013년 7월 'SY PANEL VINA'를 설립했고, 2024년 5월에는 태양광발전 및 관련 설비사업을 위한 '에스와이그린에너지'를 설립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듈러주택과 태양광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키워드로는 음압병실, 우크라이나재건, 주택토목플랜트, 네옴시티, 태양광, 모듈러주택 등이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실적 및 재무분석
에스와이의 최근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분기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 2024.3Q | 1,260억원 | 44억원 | 30억원 |
| 2024.2Q | 1,517억원 | 59억원 | 14억원 |
| 2024.1Q | 1,380억원 | 62억원 | 22억원 |
| 2023.4Q | 1,477억원 | -53억원 | -53억원 |
에스와이는 2023년 4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들어서는 모든 분기에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5,610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3%, 61.8% 늘어난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는 건설 경기 회복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볼 수 있죠.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123%, 유보율은 545%, PBR은 1.05배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기주식 보유 현황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보통주 2.4%를 보유하고 있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도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급등 배경
이재명 대표의 모듈러주택 지원 언급
에스와이 주가가 급등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입니다.
3월 26일, 이재명 대표는 경북 안동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이 신속하게 생계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조립식 모듈형 주택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황정아 대변인은 "지원금이나 조립식 모듈형 주택도 가능하지 않나"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이 대표는 지난해 충청권 수해 때도 조립식 모듈러 주택을 활용했다는 점을 예로 들었죠.
모듈러주택 테마 상승세
이날 모듈러주택 테마가 전일 대비 4.42%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와이는 13.59%나 급등했습니다.
최근 5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모듈러주택 테마 종목을 1,065.9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적 경쟁력 강화
에스와이의 모듈러 하우스인 '폴리켐 하우스'는 한국건설자재시험연구원 주관 화재안전테스트에 통과해 SIP 준불연성적서를 획득하며 화재안전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제품은 북한 결핵환자 치료 병동용으로 유진벨을 통해 기부되어 3개동이 설치되었고, 네팔 보건소 건립 프로젝트의 우선 공급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지원자 숙소 및 부대시설로도 사용되었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기대감
모듈러 주택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한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주택의 80%를 만든 다음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라 신속한 주택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2023년에는 우크라이나 의원단이 포스코의 모듈러 공법이 적용된 '광양 기가타운'을 직접 방문하여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증권사 투자의견
여러 증권사의 분석을 종합해 볼 때, 에스와이의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15~20% 상승한 4,8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예상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반영한 것으로, 건축자재 시장의 회복세와 화재안전기준 강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가 주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개발한 2시간 내화 클린룸패널은 반도체 공장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어,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됩니다. 또한 글로벌 건설 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해외 사업 확대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차트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3월 27일 5일 이평선이 20일 이평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이 기술적 신호는 단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하며, 실제로 골든크로스 발생 후 에스와이 주가는 전일 대비 25.10%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일봉 차트를 보면, 에스와이는 3월 초까지 3,800원 부근에서 횡보하다가 3월 하순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3월 27일에는 거래량이 대폭 증가하며 4,785원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기존 저항선이었던 4,000원을 명확히 돌파한 것으로 단기적인 상승 추세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주봉 차트 관점에서는 2023년 4분기 저점인 3,445원(12월 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과거 고점인 5,830원(2024년 7월 15일)을 향해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볼륨이 급증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은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 지표는 과매수 영역에 근접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있으나, MACD 지표는 상승 신호를 유지하고 있어 중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에스와이는 건축자재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급등은 이재명 대표의 모듈러주택 지원 발언이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건설 경기 회복과 친환경 건축자재 수요 증가, 화재안전기준 강화 등 구조적인 호재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급등 후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모듈러주택 시장 확대와 태양광 사업 진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 등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산불 피해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빠른 주거 복구를 위한 대안으로 모듈러주택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사회적 이슈와 맞물린 테마주로서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겠네요.
투자자라면 당장의 급등보다는 에스와이의 중장기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PBR이 1.05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건설 경기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면서 실적 개선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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